미하일 고르바쵸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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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사망…소련을 살리려다 냉전을 해체한 서기장
소련의 마지막 공산당 서기장 30일 숨져개혁·개방 정책으로 사회주의와 소련 해체 불러냉전 종식과 핵무기 감축으로 노벨평화상 수상러시아에서는 소련 해체의 책임자로 낮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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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쵸프는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이자 서기장이다. 1991년 12월25일은 역사적인 크리스마스이다. 바로 소련의 붕개일이기 때문이다. 소련은 여러국가의 연방이기는 하나 경제 공동체가 아닌 제국주의 국가이다. 1988년 동독의 붕개가 부런 동유럽 국가의 사회주의 붕괴로 결국 소련 또한 1991년 크리스마스에 붕괴된다. 그가 서기장이 된 시기는 소련의 경제와 정치가 최악을 걷던 때이다. 나는 아직도 학교에 등교하기전에 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국회 봉쇄사건을 잊지 못한다. 그 당시 탱크가 국회건물을 타격하던 장면은 아직 나의 뇌리에 밖혀있다. 고르바쵸프는 서구 사회주의와 소련의 붕괴로 노벨평화상을 받지만 조국 러시아로 부터는 반역자의 불명예를 얻는다. 그리고 그는 초대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만 0.5%의 득표로 탈락한다. 그랬던 그는 2022년 8월30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54세의 나이로 소련의 서기장에 올라 죽어가는 소련을 살리기 위해 개방 개혁 정책을 펼치고 전력무기 특히 핵무기 감축을 이끌어 내었던 그지만 권력자 푸틴의 눈에는 오히려 시대의 반역자이고 지금 치러지고 있는 우크라 침략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지금의 러시아가 만들어지고 냉전은 무너졌지만 그가 생을 마감한 지금 새로운 냉전의 꿈이 부풀러 오르고 있다. 전쟁은 이미 명분도 능력도 잃었지만 미련은 끝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