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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역들이 사라지자 그 건설회사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 사업들 중에도 용역이 꼭 필요한 사업이 있었습니다. 그 용역들은 그 지역의 나름 '네임더'였나봅니다. 하는 수 없이 그 건설사는 2위 업체와 접촉을 시도 했습니다. 건설사의 회장은 베일에 가린 사람입니다. 모습을 잘 보이지 않지만 2위 용역 업체 두목과는 직접 만났나 봅니다. 그들은 그냥 단순 계약 관계로 관계가 유지되기 힘듭니다. 절대적 힘을 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장은 용역대표에게 현철씨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안건지는 모르지만 현철씨와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용역대표는 쉽게 현철씨를 찾아 회장의 메세지를 전했고 약속 날짜가 되었습니다. 회장은 현철씨에게 고급차를 보냈고 현철씨는 그 차를 타고 그 건설사로 왔습니다. 기사는 회장만 타는 엘레베이터로 안내했고 그렇게 회장과 현철씨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장은 의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고려때 한낫 미물로 때어났다가 주인과 몸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수십번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여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몸이 주인과 바뀌는 바람에 지금까지 목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 목숨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도와주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
현철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내가 할 수 있다고요?"
"먼저 나의 주인을 찾는게 먼저 곘죠?"
"주인은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당신은 이미 나의 주인을 봤소.
처음 당신이 능력을 얻을 때 옆에 있던 고양이가 내 주인이요. 그도 나와 같이 무한한 삶을 살고 있소."
현철씨는 혜원의 한의원에 갔던 때를 생각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공포로 잠겨진 것처럼 잘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회장이 옆에 와서 현철씨의 몸을 만졌습니다. 이 때까지 그를 누르고 있던 모든 나쁜 기억이 빠져 나갔습니다. 터질것 같은 고통도 없어 졌습니다.
"난 당신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당신의 능력을 조금 강화할 수는 있습니다. 당신이 그 살인귀를 처리할 때 그 녀석의 나쁜 기운이 당신을 덮친걸 알고 있소."
회장이 기억을 지워주자 현철씨는 그때 현장의 조그만 고양이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가 악마로 기억하고 있는 혜원에게 가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회장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회사에서 일을 시작하세요. 직함은 부사장으로 건설 쪽일을 하게 될겁니다. 현장은 직접 갈 필요는 없소. 용역대표가 당신 및에 몇 사람을 붙일거요. 그 사람들에게 시키면 무슨 일이던 할거요. 오늘은 호텔에서 지내세요. 비서가 당신이 지낼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퇴근 하시고 내일 출근하세요."
회장이 벨을 누르니 한 사람이 왔습니다.
"김비서는 앞으로 부사장님을 모시게"
김비서는 차로 현철씨를 모시고 호텔로 갔습니다.
현철씨는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회장의 도움으로 심각했던 두통은 나았지만 회장이 왜 자기에게 잘 해주는지 그 고양이는 어떻게 되려 올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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