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체육선생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체육 이현호 선생님은 1학년 체육선생님만 전담하여 2학년이 가는 수학여행을 갈일도 그배를 탈일도 없습니다. 그런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일까요? 교감 선생님과 체육선생님은 사건의 대상이 될 1학년을 데리고 실내 수영장으로 수영을 배우러 갑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수영장에서 모두들 구명조끼를 착용하였습니다. 동호는 초등학교 시절 수영 대회에도 나갈 정도의 실력자 입니다. 수영 수업이 있기전까지는 아이들에 자신의 수영실력을 자랑할 생각에 아주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구명조끼가 그를 실망시켰습니다. 애들에게 자랑할 맘이 아주 삭 사라졌습니다. 현장은 수영장인데도 약간의 파도가 있었습니다. 동호의 차례가 되어 평소처럼 앞으로 나갈려 하니 구명조끼때문에 충분히 상반신이 가라앉지 않아 속도가 나지 않아 평형으로 천천히 앞으로 나갔습니다. 동호의 친구 중 동호의 수영 실력을 알고 있는 기영이가 동호를 자극했습니다. 그렇지만 동호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몸의 중심을 약간씩 조정하며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여자애들 중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물에 적응해 갔습니다. 선생님은 한반 한반씩 아이들에게 생존수영을 가르쳤습리다. 처음에는 공부해야할 아이들에게 무슨 수영이냐며 학교에 항의를 하려던 부모님도 생존수영이라는 말에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물을 무서워 하는 여자들은 뒤로 누은 상태로 동호가 구명조끼를 잡고 끌어서 물 밖으로 나가는 훈련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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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가기전 - 

오늘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 합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부분은 수전히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픽션입니다. 절대 오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 소설에는 어느 정당을 지지 하거나 어느 정당을 성토하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프지만 타이타닉호 사건 이후에 세계 최고의 여객선 사고를 격게 되었습니다. 수상 교통사고로써는 세계적으로 빼 아픈 사고를 격었지만 대구 지하철 참사때처럼 많은 부분이 고쳐졌나요? 우리는 정치적 목적보다는 사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개인의 생각과 상상이 많이 들어 갔습니다. 또 시간의 수정이 불러 오는 무서운 결과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봤지만 그 영화에서는 시간의 변경으로 파생하는 결과가 나쁜 사건들의 영향으로 주인공이 엄마의 태중에서 자살을 선택합니다. 그래야 모든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이 건드린 사건들은 엄청난 파장을 만들어 여동생이 사망하거나 친구가 크게 다치거나 여러가지 사건을 만들지만 이야기에서 현수라는 주인공은 모든 미래와 모든 과거를 볼 수 있다는 설정이라 그런  부분을 고려하여 일을 하나 하나 진행합니다. 우리의 시간라인에서는 이미 발생해 버린 세월호 사건이지만 현수의 시간라인에서는 최소의 희생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본문 - 

현수는 사고나기 일년전의 어느날 교감 선생님을 찾아 갑니다. 둘이서 동네 뒷산 앞에 있는 작은 놀이터 벤치 않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미 현수는 여러번 기면증때 자신의 몸에 빙의하여 교감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자연스레 교감선생님이 과거의 현수인지 미래의 현수인지 알아 보고는 둘이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눕니다. 현수가 교감선생님을 만나는 이유는 교감선생님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날 사고가 있던 전날 저녁 모두가 피곤한 상태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서 떤 눈으로 밤을 새고 7교시 정규 수업을 마치고 버스로 인천항을 향했었습니다. 안개로 출항이 연기되어 배에서 선생님은 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남교사들 끼리 술 한잔을 기울이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밤 9시 배가 스스히 후진을 하더니 제주도로 출발하기 시작 했습니다. 비행기로 가면 30분이면 가지만 교감선생님이 좋아 하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배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교감선생님은 제주로 가는 배여행을 고집하셨습니다. 모두 여행에 들떤 마음에 잠을 제대로 못 잔 영향도 있겠지만 교감 선생님은 사건이 있기 약간 늦게 일어 나셨습니다. 배가 기울자 학생들을 인솔해야 한다는 마음도 잊으시고 바다를 헤엄쳐 주위에 모여던 어선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육지에 도착하고서야 생각보다 학생들 숫자가 적은 것을 보고는 아차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많은 학생이 구조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만 생을 스스로 끊습니다. 현수는 그 사건을 막고자 합니다. 교감 선생님이 현수에게 물어 봅니다. 

"우리가 제주도가 아닌 다른 곳 강원도 설악산이나 아니면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현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실제로 교감 선생님은 그런 선택을 하십니다. 강원도 간 여행에서는 고속도로 교각 아래 불법 주정차되어 있던 화면 트럭에서 큰불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교각 전체가 전소하게 됩니다. 하필 우리 학생들이 탄 버스가 교통체증으로 그 교각에 갇히게 됩니다. 앞 차 부터 시작된 불은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키고 수많은 학생과 차에 탄 시민들이 사망하는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수학여행 자체를 가을로 미룬 경우도 있었는데 사고는 없었지만 나중에 큰 폭동이 일어납니다. 사실 대통령께서는 어릴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시는데 프랑스 순방중에 노동개혁을 주장하던 마카롱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고 호텔에 갇혀서 몇일 계시게 됩니다. 그 때 어릴때 트라우마가 깨어나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놓입니다. 이 일은 아무에게도 심지어는 당대표에게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전까지 여전사로 씩씩하게 나가시던 분이 갑자기 공황장애로 방에만 계시게 되고 그 계기로 국정 농단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민들의 시위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다 어린 아이 한명이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크게 다치게 됩니다.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크지고 대형 폭동으로 번지게 되어 많은 사람이 다치게 됩니다. 세월호 사건은 무조건 일어 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일이 버러지게 됩니다. "

" 혹시 세월호 사건이 일어 나는 조건중 몇가지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 선사에 요청을 하여 화물의 양을 줄이고 평형수도 채우고 해서 사건의 규모를 줄이거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

현수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그날 그배에는 러시아 국방장관의 손녀와 그의 친구 한명도 그배에 타게 됩니다. 물론 그 녀들도 사고에 휘말려 죽게 됩니다. 유족들의 시위로 배는 인양도 되지 않고 1년 이상의 시간을 끌게 됩니다. 시간이 갈 수롤 배는 바다 및 뻘 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시체나 유류품을 찾는게 더 어려워 집니다. 그렇다고 그냥 인양을 하게 되면 배 밖으로 시체나 유류품이 빠져 나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뻘속에 묻힌 시체를 찾은 것은 더 어려워 집니다. 그 일로 러시아와 외교적 마찰이 생기고 러시아는 강력한 항의를 합니다. 그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탈하게 되는데 이게 전쟁으로 번지게 되고 우리나라제 이동 발사형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한게 밝혀져 러시아는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지상군을 보내게 됩니다. 미국도 러시아의 행보에 미군을 파견하게 되어 전면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

"우리는 배사고가 나되 러시아 소녀들은 살려야 하고 아이들의 피해는 최소화 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소유 잠재된 위험입니다. 사건의 일부 일뿐 입니다. 뒤에 발생될 수 많은 일들로 사건이 어떻게 변할지는 미래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미래의 위험이 닦치지 않는 방향으로 사건을 작은 범위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

"그리고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도 분명히 사셔야 합니다. 약한 마음으로 생을 끊거나 하시면 않됩니다."

교감 선생님이 집으로 돌아 와서  TV를 켜자 그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면 역사는 달라 졌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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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원 물리 선생님은 과거에서 현수를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말을 안 듣는 사람입니다. 어떻게든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 거라 믿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방법이 생각나면 메모를 하고 또 밤이면 우십니다. 그렇지만 운명을 피하지 않고 맞서겠다고 다짐을 하십니다. 오늘은 사건이 일으나기 1년 전입니다. 1학년 물리시간입니다. 오늘은 뉴턴의 운동의 법칙에 대하여 배울 예정이지만 선생님의 수업 노트에서는 여객선의 부력과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세월호는 여객선이 아닌 화물선으로 운행되다가 일본으로 부터 수입되어 여객업무와 화물 수송업무를 같이 하게 개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일부 공무원에게 청탁이 가기는 했지만 인천에 제주로 가는 노선이 오랫동안 운행을 안하고 있었서 정부도 이 노선의 여객선이 필요한 실정이 었습니다. 시기가 잘 맞은 거죠. 그렇지만 배를 개조하는 과정에 사람을 더 실을 욕심으로 객실을 많이 늘렸습니다. 당국에서 허가된 것보다 객실이 더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여객 업무와 화물 업무를 같이 하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관련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도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배들은 쌍둥이로 태어납니다. 세월호를 일본 선주가 싼가격에 팔게 된 이유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 쌍둥이배는 세월호를 수입하기 얼마전 바다 한가운데서 침몰했습니다. 그 당시는 화물선이라 선원과 다른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설계가 잘 된 세월호의 쌍둥이 배는 배가 기울지 않고 서서히 가라않자 전원 헬기로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하부에 있는 평형수 때문이었습니다. 서른명 가까운 직원들 전원이 무사히 피할 수 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해상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었고 쌍둥이 배인 세월호는 세월호로 이름이 바뀌어 우리나라 모 해운사로 팔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배의 격벽 구조와 물이 차게 되면 각방이 물방울 처럼 기포구조를 가지게 되어 부력을 가지고 서서히 가라않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선박 사고시 객실에 있으면 안되니 모두 갑판으로 올라와 다음 상황을 대기 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배가 기울거나 한다고 바다에 바로 뛰어 들면 평균 0~3도 정도인 해수에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탈출 보트를 이용해서 탈출하고 남은 인원은 최대한 높은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을 수업한다고 궁시렁 됩니다. 그런 아이들도 달래가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선생님은 미래를 정면으로 도전하기로 한 분 중 한 분입니다. 현수는 전체 인원 중 꼭 필요한 사람만 27명을 만나서 그날의 일들을 세세히 설명했지만 모두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려 준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일년의 시간이 남았고 현수의 말데로 시간선이 바뀔 정도의 큰 사건을 만들지는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선생님도 그날의 사망자 중 하나지만 선생님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얼마전 결혼한 남편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배사고를 막고 살아나면 두 가족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운명은 피할 수도 없지만 피하면 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숨통을 쪼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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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선생님은 아직 사범대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어느날 현수라는 아이가 자신을 찾아 왔습니다. 그 아이는 아직 중학생입니다. 그 아이는 자신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 반갑게 선생님을 맞아 주었고 현주 선생님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 아이는 수원에 있는 단현 중학교 학생이 었습니다. 아직 학생인 현주 선생님은 고등학교 임용고사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연관도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꺼내는 이야기가 가히 충격적입니다.  정확히 2014년 4월 16일 배사고로 자신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그때 마다 실패를 했고 지금이 벌써 여섯번째 만남이라는 말을 합니다. 믿을 수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선생님은 차갑게 현수에게 "얘 니가 만나자고 했지만 음료는 내가 산다. 오늘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고 잘 가라?" 라고 말하곤 자리를 뜹니다. 
 현수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갑자기 귀신처럼 정말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나타 났습니다. 그리고는 종이 하나를 내밉니다. 그기에는 번호 7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로또 복권 번호 입니다. 그날은 마침 금요일 이였고 시간도 복권을 사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현수는 "이거와 같은 번호를 총 15게임을 싸야 합니다." 라고 합니다. 이유가 궁금해서 "아니 한장만 사도 당첨이면 1등인데 뭐때문에 15장이나 사야하니?"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현수는 로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사실 이 복권은 당첨자가 한명 더 있습니다. 그 당첨자는 저랑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요. 원래는 그날의 당첨자는 단 한명 뿐입니다. 하지만 복권이 원인이 되어 제 친구의 아버지는 그만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 때문에 제 친구는 고아가 됩니다. 이 복권은 선생님이 제 말을 믿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제 친구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수단이기도 해요." 
현주 선생님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총 3장 게임수로는 15게임의 로또를 샀습니다. 로또를 파는 아저씨도 이런 사람 첨 본다는 듯이 현주 선생님을 봅니다.
   "아니 같은 번호를 왜 이렇게 많이 사나요?"
   "꿈에 할아버지가 나와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간단히 대꾸 하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미 현수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아까 번호를 준 종이 뒷면에는 '내일 다시 올게요.'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선생님은 수원 단현고의 기간제 영어 교사가 되어 학교로 부임합니다. 오늘이 개학일이라 모두들 정신이 없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첫 교시가 있는 2학년 3반을 같이 동행해 주십니다. 교감 선생님은 그냥 봐도 인자하시고 마음씨 고우신 분이 었습니다. 그리고 조그맞게 코 노래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발 걸음도 아주 가벼우신 것을 보니 선생님이 천직이신 분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새로 오신 김현주 선생님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사이로 현수가 있습니다. 지금의 현수는 그때 만난 그 현수가 아닌 그저 평범한 아이 입니다.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학교로 부임한 현주 선생님은 대단히 용감한 분입니다. 그리고 현수에게 들은 배에서 사고가 나면 해야 하는 행동 요령을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배에서 사고가 나고 안내 방송은 각자의 방에서 기다리라는 말이지만 가장 위험한 행동 이라는 것을 현수에게 들어서 이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는 평형수를 채우지 않아 일반 선박 사고 처럼 천천히 아래로 가라 않는게 아니라 옆으로 기울어 많은 아이들이 죽는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마지막 이야기는 선생님이 이 학교로 부임하지 않아도 모든 경우에서 정확하게 2014년 4월 16일에 돌아 가신다는 것 입니다. 그럼 그날의 로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려 15억 가까운 금액이 당첨 되었지만 같이 당첨된 아저씨에게는 겨우 8천만원 정도만 돌아 갔습니다. 아저씨는 매우 아시운 표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당첨된 돈은 아직도 한푼도 쓰지 않고 그냥 통장에 있습니다. 
선생님이 돌아 가시면 부모님에게 드리는 선물이 될 것 입니다. 그때 로또를 산 이유도 현수가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아버지는 머리에서 커다란 뇌종양이 발견 됩니다. 그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로 많은 돈이 나가게 됩니다. 모든 일은 변하지 않고 천천히 선생님에게로 다가 왔습니다. 
이렇게 따스한 봄바람은 처음입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입니다. 이 아이들이 죽는날까지 선생님은 아이들을 지키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맹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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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에
이 이야기는 정말 오래전부터 기획된 이야기입니다. 저는 2014년 4월16일 한 회사에 면접을 보게됩니다. 면접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여기 저기서 떠들썩 한 분위기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었으며 한 순간 박수 소리가 나다가 침통한 표정이 되었다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날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이 이야기를 기획하게 되었지만 그 어떤 정치적 종교적인 목적과 내용은 없습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 또한 없습니다. 이 사건에 나오는 사람들 및 내용은 다 각색된 내용이며 사실과는 다릅니다. 이 내용은 어떠한 목적도 의도도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1. 기면증
기면증 또는 기면병으로 불리는 병은 단순히 간단한 수면장애 정도를 말하기도 하지만 현수라는 아이의 기면증은 일반적인 기면증과는 다릅니다. 영혼 분리 현상 즉 신체라는 물질로부터 영혼이 붙어 있지 못하고 분리되는 현상으로 당사자가 통제가능한 경우는 우리가 유체이탈이라고 하는 초능력으로 표현이 가능하지만 통제 불능에 기억을 가질 수 없다면 불치병에 불가하게 됩니다. 현수도 그렇습니다. 현수에게는 기면병이지만 실제로는 현수의 영혼이 자신의 신체를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 오기를 반복하는 불치병일 뿐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기면증을 앓던 현수는 어느날에는 의식을 가지고 자기 몸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시간줄을 볼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사실 영혼은 빛과 같은 존재여서 시간이 엮여줘 있는 지점을 인식하며 시공간을 마음되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육체라는 물질에 묶여서 현재 시간을 살고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육체에 묶여 있지 않은 영혼은 같은 공간에 다른 시간들이 배열되어 있는 묶음을 보고 그 시간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수는 시공간을 이동하여 얻은 기억을 현실의 육체에게 옮기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다시 영혼이 육체에 들어 오면 꿈을 꾼것 같기도 하고 전혀 기억을 못하기도 하게 됩니다. 

   봄이 오고 현수는 이제 고2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4월에 있을 수학여행으로 모두 들떠 있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어느 예능 프로를 보시고는 이 여행을 기획하셨습니다. 교감 선생님은 현수네 바로 옆집에 삽니다. 아파트가 아닌 기와가 올려진 이층 집입니다. 현수가 등교를 하려고 하는데 교감 선생님은 어떤 아이랑 마당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수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는 학교로 갔습니다. 오늘은 봄 하늘이 맑게 빛나고 있습니다. 현수가 다니는 학교는 수원에 있는 단현고 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학교는 넓은 교정과 다채로은 봄꽃이 피워 있고 학교 본관에는 큰 시계가 동그랗게 있습니다. 현수는 기면증 때문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수의 경우 걸어 가는 중에도 기면증이 올수 있어 특수 가더를 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이 현수를 도와 줍니다. 아이들은 그런 현수를 번거러워 하지 않습니다. 

   모두들 학교에 가기 위해서 분주합니다. 선생님들도 신나는 새학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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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역들이 사라지자 그 건설회사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 사업들 중에도 용역이 꼭 필요한 사업이 있었습니다. 그 용역들은 그 지역의 나름 '네임더'였나봅니다. 하는 수 없이 그 건설사는 2위 업체와 접촉을 시도 했습니다. 건설사의 회장은 베일에 가린 사람입니다. 모습을 잘 보이지 않지만 2위 용역 업체 두목과는 직접 만났나 봅니다. 그들은 그냥 단순 계약 관계로 관계가 유지되기 힘듭니다. 절대적 힘을 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장은 용역대표에게 현철씨를 찾아 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안건지는 모르지만 현철씨와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용역대표는 쉽게 현철씨를 찾아 회장의 메세지를 전했고 약속 날짜가 되었습니다. 회장은 현철씨에게 고급차를 보냈고 현철씨는 그 차를 타고 그 건설사로 왔습니다. 기사는 회장만 타는 엘레베이터로 안내했고 그렇게 회장과 현철씨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장은 의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고려때 한낫 미물로 때어났다가 주인과 몸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수십번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여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몸이 주인과 바뀌는 바람에 지금까지 목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 목숨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도와주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
현철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내가 할 수 있다고요?"
"먼저 나의 주인을 찾는게 먼저 곘죠?"
"주인은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당신은 이미 나의 주인을 봤소.
처음 당신이 능력을 얻을 때 옆에 있던 고양이가 내 주인이요. 그도 나와 같이 무한한 삶을 살고 있소."
현철씨는 혜원의 한의원에 갔던 때를 생각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공포로 잠겨진 것처럼 잘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회장이 옆에 와서 현철씨의 몸을 만졌습니다. 이 때까지 그를 누르고 있던 모든 나쁜 기억이 빠져 나갔습니다. 터질것 같은 고통도 없어 졌습니다.
"난 당신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당신의 능력을 조금 강화할 수는 있습니다. 당신이 그 살인귀를 처리할 때 그 녀석의 나쁜 기운이 당신을 덮친걸 알고 있소."
회장이 기억을 지워주자 현철씨는 그때 현장의 조그만 고양이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가 악마로 기억하고 있는 혜원에게 가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회장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우리회사에서 일을 시작하세요. 직함은 부사장으로 건설 쪽일을 하게 될겁니다. 현장은 직접 갈 필요는 없소. 용역대표가 당신 및에 몇 사람을 붙일거요. 그 사람들에게 시키면 무슨 일이던 할거요. 오늘은 호텔에서 지내세요. 비서가 당신이 지낼 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퇴근 하시고 내일 출근하세요."
회장이 벨을 누르니 한 사람이 왔습니다.
"김비서는 앞으로 부사장님을 모시게"
김비서는 차로 현철씨를 모시고 호텔로 갔습니다.
현철씨는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회장의 도움으로 심각했던 두통은 나았지만 회장이 왜 자기에게 잘 해주는지 그 고양이는 어떻게 되려 올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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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서아프리카의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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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는 가나에서 한국으로 공부를 온 교환 학생이다. 말이 교환학생이지 지방대에 재적만 올리고 주변으로 일을 갈때가 더 많다. 학교도 묵인하에 여러가지 일을 한다. 사실 우리나라보다는 못 사는 나라긴 하지만 가나는 그렇게 가난한 나라는 아니다.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교육열도 높다. 그렇지만 저임금과 부의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거나 전가족이 일을 해야 끼니를 먹을 수 있는 사람도 많다. 코코아를 많이 수출하지만 정작 코코아농장의 저임금이 다시 저임금을 만들어 전반적으로 소득이 줄고 있다. 코피는 가나에서 대학교 1학년을 다니고 취업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한국말도 못했지만 똑똑한 코피는 금방 한국말을 배웠다. 그런데 사투리가 많이 섞여 있다. 지방에 있는 도시에 있는 학교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 친구들의 사투리가 그에게도 전염이 되었다. 2학기를 마치고 겨울이 되었다. 한국에서의 겨울은 처음이다. 사실 조국 가나에서는 겨울이라는 말자체가 생소하다. 어디서도 이런 추위는 처음이다. 하지만 방학 동안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 했다. 어제 어머니랑 통화했는데 걱정이 많으시다. 고국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와 동생들이 있는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역시 돈벌이는 시골 일이 최고다. 힘은 들지만 한국 시골 분들은 모두 착하시고 취업사기 같은 것도 없다는게 친구들의 조언이다. 구인광고를 보다가 딸기 농장 일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침 일찍 약속 장소에 나가 기다리고 있으니 같은 아프리카 친구 하나가 나왔다. 서로 통성명을 했다. 그 친구는 튀니지 친구이고 이름은 아지즈라고 한다. 아지즈도 한국의 추운 겨울은 처음일거다. 가나는 기니만에 위치한 나라지만 튀니지는 정반대쪽 아랍에 위치한 나라다. 말이 같은 아프리카이지 둘 다 서로의 나라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 아지즈는 프랑스어 밖에 모르지만 코피는 제2외국어로 배운 프랑스어와 영어, 한국어를 할 줄 안다. 그 중 가장 잘하는 말은 영어지만 프랑스어도 어느 정도는 한다.
드디어 일터로 가는 봉고차가 왔다. 같이 차에 따고 있는 아주머니들도 다들 멀리서 왔다. 모두 아주 이른 새벽에 나오신거다. 코피와 아지즈는 농장에 머물면서 일주일을 일하기로 했다.
하루 일당을 정하고 아지즈에게도 알려 주었다. 아지즈는 한국말을 몰라 코피와 한조가 되었다. 이 동네 전체가 딸기 농장이다. 하우스 하나를 다 따면 다음 농장으로 이동해서 딸기를 딴다. 저녁이 되어 같이 왔던 아주머니들은 다들 집으로 돌아 가시고 코피와 아지즈는 비닐하우스 안에 만들어진 임시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전기 난로가 있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이상 기온에 코피와 아지즈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둘은 서로를 꼭 안고서 어떻게든 체온으로 서로를 녹이고 있었다. 밤이 늦은 시간에 할머니 한분이 오셨다. 날씨가 너무 추워 걱정이 되서 오셨다. 할머니가 자기집 방하나를 비웠으니 그기서 자라고 하셨다. 할머니 집에 가니 초등학생 두명이 있었다. 할머니의 손자들이었다. 두 형제가 먼 타지의 아프리카 형들에게 기꺼이 자신들의 방을 내준 것이었다. 할머니는 따뜻한 물에 목욕도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아지즈와 코피는 아이들 방에 눕고 아이들은 할머니와 같이 자기로 했다. 자기전에 할머니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아지즈도 겨우 할 수 있는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했다. 코피와 아지즈의 두째날 새벽이 밝았다. 아직 새벽이었지만 밖은 분주하다. 할머니께서는 손수 아침상도 채려주셨다. 밥을 먹는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다. 할머니의 친절이 너무도 고마웠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하우스안은 아주 더웠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했다. 점심을 먹고 아주머니들이 둘러 앉아 한국식 봉지커피를 드신다. 자연스레 코피와 아지즈도 자리에 끼여 커피를 마셨다. 한국의 봉지커피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노동으로 힘들었던 몸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아주머니 한분이 코피에게 이름을 물으신다. 구수한 사투리의 한국말이 외국인 입에서 나온다. "코핍미더" 아주머니들이 깔깔깔 웃어신다. "야는 아지즈라고 합니더. 야는 한국말을 몰라예" 또 한번 아주머니들의 웃음이 터져 나온다. 아주머니 한분이 코피 이름이 이상하셨나 봅니다."와 코피고" "지는 가나에서 왔는데요. 가나말로 금요일에 태어난 아이란 뜻입니더" 아주머니들은 외국인 청년의 사투리가 재미 있어셨나 보다. 그렇게 아프리카 청년들의 겨울 나들이가 끝나는 날이 왔다. 모두 열심히 한덕에 생각보다 일찍 일이 끝났다. 마지막 날은 점심 쯤에 일이 끝나고 약속한 일당을 받았다. 농장주 아저씨는 코피와 아지즈에게 임금을 약속한 것보다 더 주셨다. 코피는 아지즈와 상의 후 할머니에게 십만원을 드렸다. 할머니는 괜찮다면서 마다하신다. 마다하는 할머니 대신 손자들에게 돈을 지어주고는 도망치듯 멀어졌다.
코피와 아지즈는 연신 감사 인사를 하고는 갈때 처럼 아저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아지즈도 같은 학교에 교환 학생으로 온것 같았다. 기숙사에 짐을 풀고 아지즈와 다시 만났다. 한국 찜질방을 가기 위해서다. 같이 노동을 하고 나니 타국의 친구도 찐친이 되었다.
둘이서 이태리 타월도 하나 사서 서로 등을 밀어 주었다. 가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우나가 끝나고 둘다 찜찔방의 돌방에 들어가서 잠을 청한다. 오랫만에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너무 행복한 밤이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라면과 식혜를 시켜서 먹었다.
식혜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맛있다. 가나 청년 코피는 가나로 돌아가면 한국식 식혜가게를 할 생각이다. 한국식 찜질방은 잘 안될것 같지만 식혜가게는 잘 될것 같다. 벌써 마음은 고국에 돌아간것 같다.
아지즈와는 자주 만나 한국어도 가르쳐 주고 농장일도 같이 하기로 했다. 그렇게 아프리카 청년들의 겨우살이가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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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눈입니다.

눈이 쌓여 이제 어른키를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이장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이 마을은 중앙동네까지는 큰길이 있지만 구석진 곳에 떨어져 사는 어르신이 몇 분 계십니다.

눈이 안올때 이장님이 미리 쌀이며 보일러에 사용할 나무며 준비물을 미리 드렸지만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이 나무 보일러를 켜고 밥을 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이를 땐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눈이 거치기만을 빌고 또 빌지만 하늘은 까맣기만 하고 눈이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밤을 자고 아침이 오니 눈이 그쳐 있습니다. 이장님은 온갖 도구를 챙겨서 마을에서 가장 먼 이씨할머니가 계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말 그대로 고립입니다. 눈이 길이며 산이며 모든 것을 삼켰습니다. 평소에 커 보이던 나무들도 높은 가지들을 내어 줍니다. 방향을 잡을 수 없어 감으로만 몇 시간을 기었습니다. 할머니 집이 육안으로 보입니다.

큰일입니다. 굴뚝에 연기가 없습니다.

이장님은 이 마을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이 마을에 자라 이 마을에서만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기록적인 폭설은 이장님도 몇 번 보지 못한 일입니다. 어릴 적 이씨 할머니와 놀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씨 할머니는 한 번도 결혼을 안 해서 찾아오는 조카들을 빼면 거의 왕래가 없습니다.

이를 줄 알았으면 미리 노인정으로 먼 거리 노인들을 미리 옮겨 놀을 걸 하는 후회를 합니다. 너무 늦은 일입니다.

벌써 눈물이 앞을 가려 한 걸음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 같습니다.

겨우 기어서 집 앞마당쯤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밑으로 한참을 파고들었습니다. 처마 및 마루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 마루까지는 눈이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할머니는 숨을 쉬지 않으십니다. 조용히 잠을 자듯 누워만 계십니다.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통신원이 전화를 받고 이장님이 떨리는 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여기 OO마을인데요.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전화드립니다. 마을 입구까지 길이 막혀서 ..."

 

 

 

 


"네 저희 대원들을 빨리 현장으로 보내겠습니다"라는 말이 들리고

한참 후에 헬기 소리가 들려서 아까 뚤었던 구멍으로 나가 손을 흔듭니다.

소방 대원 두 명이 구조용 침상을 가지고 내려옵니다.

다시 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할머니를 침상에 묶고 두 사람은 위에서 이장님은 밑에서 구멍으로 시체를 옮깁니다.

이장님과 소방대원이 다 올라타자 헬기가 출발을 합니다.

가까운 대형 병원 옥상으로 가서 이장님과 소방대원 한 명만 내리고 헬기는 떠나갑니다.

할머니는 무연고 시신으로 등록이 되고 이장님은 근처 살고 있는 아들의 차로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눈이 거치자 언제 그런 일 있었느냥 햇살이 내려 쬡니다.

햇빛이 성가셔 괜히 화가 납니다.

이장님은 집에 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눕습니다.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하루가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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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착한 사람을 너무도 잘 알아봅니다. 공사장에는 원래 악인이 많습니다. 이권이 개입된 곳에는 향상 악인이 있습니다. 공사판의 식당은 엄청난 이권이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어깨 아저씨들이 개입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실내 페인트를 하겠다고 청탁을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현철씨팀 십장님도 그냥 반반 나눠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사장 실장도 의견이 그래서 그렇게 가는 줄 알았습니다. 십장님은 욕심을 내지 않고 이번에는 조금 덜 벌지 하면 팀원을 달래 봅니다. 현철씨 입장에서는 시끄러운 일에 휘말릴 수 없습니다. 몇일 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건달 중 보스격인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 일을 그만두고 나가라는 표시입니다. 아저씨가 많이 다쳤습니다. 응급실로 아저씨를 옮기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 용역 건달을 치면 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 건달이 주로 움직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 조직은 건설 관련 용역이 주 업무라 밤에 녀석들을 찾는건 쉽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녀석들은 정상적인 회사가 있습니다. 일단 현철씨는 십장 아저씨를 병원에 쉬게 하고 나머지 직원들도 몇일간은 출근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식당에 점심장사가 끝나자 녀석들이 회사로 돌아갑니다. 회사까지 미행을 해서 회사를 알아냈습니다. 전문 건설사로 등록이 된 회사 였습니다. 일반 직원들도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 아마 건달들이 모여 있는 사무실은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능력을 흡수하고는 일반적인 싸움에서도 현철씨의 능력이 증가했습니다. 일반인은 상대가 안됩니다. 아까 식당에서 만난 두 녀석을 곤죽을 만들었습니다. 다음날 역시나 녀석들과 그 보스 녀석이 공사판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철씨가 나타나지 않자 그 보스녀석만 회사로 돌아 갑니다. 골목 모퉁이를 돌자 마자 현철의 기습으로 녀석은 백골사체가 되었습니다. 현철의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녀석의 기억들까지 모든 것이 다 빨려 들어 왔습니다. 수 많은 살인의 기억입니다. 보통 사람의 담력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 녀석은 살인귀였습니다. 그저 재미로도 자기 부하도 죽였습니다. 너무 많은 기억으로 머리가 터질듯 아픕니다. 일단 녀석들의 용역 사무실을 기억에서 찾았습니다. 진짜 보스와 돌마니들이 있습니다. 순식간에 모두 백골 사체로 변했습니다. 너무 많은 기억을 한번에 받은 현철씨는 머리가 털질것 같은 고통을 격습니다. 현철씨는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아저씨를 떠납니다. 그리고 머리속으로 들어온 기억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을 견디며 살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아저씨에게 그 조직의 복수가 없는지 걱정되어 몇달간 숨어서 아저씨를 지켜야 했습니다. 중간 보스의 사망 사건은 뉴스를 통해 공개가 되었지만 다른 일당들의 뉴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의 식당도 업체가 바뀐것 같았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는 아저씨 곁을 떠나 다른 곳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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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 혜원씨외 또 다른 능력자 연이씨가 있습니다. 연은 미래와 과거를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연은 모든 시간을 알기에 모든것을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자연스럽게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연은 언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수 많은 가능성을 움직여 어떤 사건을 막거나 일어나게 합니다. 3차원의 존재인 인간은 시간의 잔상을 볼 수 없습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존재하는 잔상과도 같습니다. 일반인은 불가능한 시간의 이동을 연이 하면 이동한 시간은 현실이 되지만 그 이전 시간은 잔상이 됩니다. 그렇게 모든 시간을 갈 수 있지만 조그만 일에도 시간의 흐름(일반 인간의 개념)은 바뀌고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 집니다. 연은 누구와도 관계하지 않고 집에 있지만 엄청난 부를 가지고 미리 지정된 사람들에게 심부름을 시켜 시간을 조정하고 큰 일이 생기면 직접 시간으로 이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므로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 그녀가 오늘은 떡집에 들려 팥 시루떡을 주문합니다. 직접 세상에 나오는 것은 그것도 시간의 장막을 사용하지 않고 현실의 세상에 나온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입니다. 떡을 주문하고는 혜원의 가게로 들어 갑니다. 냥이를 보드니 바로 품에 안고 쓰담쓰담 합니다. 이 때 혜원이 연을 봅니다. 연에게도 혜원은 언니입니다. 그때 시루떡이 도착했습니다. 혜원이 "우리 병원 오픈한지 한참 지났어" 라며 우쭐합니다. "언니는 자기 병원만 보지 말고 이 건물 4층에 명의가 있는데 인사도 가고 해요. 내가 두 사람 매칭한다고 시간줄을 몇 개나 새로 맞췄는데" 혜원은 무슨 이야긴가 합니다. 떡을 한 접시 거덕 담아 4층으로 갑니다. 그 곳은 갑자기 초능력자가 된 우리 준우씨가 새로 낸 병원이 있었습니다. 혜원과 연은 아직은 손님이 적은 시간을 이용해 개업을 핑계로 원장실의 준우씨를 보러갑니다. 준우씨는 첫눈에 혜원씨에게 반합니다. 시루떡을 나누며 한방병원을 개업한 얘기를 합니다. 인사를 하고 악수를 청하면서 준우씨의 기억을 읽으려 했지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준우씨에게는 혜원의 능력은 통하지가 않습니다. 준우씨는 혜원의 명함을 받고는 연신 기쁘합니다. 혜원은 불현 듯 현철씨가 생각났습니다. 자신은 현철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경찰은 더 더욱 안됩니다. 백골 사체만 늘어 날뿐입니다. 냥이는 고양이 느낌으로 뭔가 께름직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준우씨 능력이 냥이의 몸을 스치며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아 차린 것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혜원은 헤어집니다. 사실 이 건물의 주인은 연입니다. 연은 오래전부터 현철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현철씨에게 큰 위협은 없습니다. 현철씨도 어쩌면 삼신 할머니의 사람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폭주하는 힘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인 준우씨를 혜원에게 소개해주기 위함이 오늘 외출의 목적입니다. 연은 이 근처로 이사한 사실을 혜원에게 알립니다. 그것도 혜원을 안심시키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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