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체육선생님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체육 이현호 선생님은 1학년 체육선생님만 전담하여 2학년이 가는 수학여행을 갈일도 그배를 탈일도 없습니다. 그런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들은 것일까요? 교감 선생님과 체육선생님은 사건의 대상이 될 1학년을 데리고 실내 수영장으로 수영을 배우러 갑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수영장에서 모두들 구명조끼를 착용하였습니다. 동호는 초등학교 시절 수영 대회에도 나갈 정도의 실력자 입니다. 수영 수업이 있기전까지는 아이들에 자신의 수영실력을 자랑할 생각에 아주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구명조끼가 그를 실망시켰습니다. 애들에게 자랑할 맘이 아주 삭 사라졌습니다. 현장은 수영장인데도 약간의 파도가 있었습니다. 동호의 차례가 되어 평소처럼 앞으로 나갈려 하니 구명조끼때문에 충분히 상반신이 가라앉지 않아 속도가 나지 않아 평형으로 천천히 앞으로 나갔습니다. 동호의 친구 중 동호의 수영 실력을 알고 있는 기영이가 동호를 자극했습니다. 그렇지만 동호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몸의 중심을 약간씩 조정하며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여자애들 중에는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물에 적응해 갔습니다. 선생님은 한반 한반씩 아이들에게 생존수영을 가르쳤습리다. 처음에는 공부해야할 아이들에게 무슨 수영이냐며 학교에 항의를 하려던 부모님도 생존수영이라는 말에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물을 무서워 하는 여자들은 뒤로 누은 상태로 동호가 구명조끼를 잡고 끌어서 물 밖으로 나가는 훈련도 했습니다.
'일상의 생각 > 자작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건의 지평선(4) - 교감 선생님과의 만남 (0) | 2023.03.23 |
---|---|
사건의 지평선(3) - 물리 선생님 (1) | 2023.03.19 |
사건의 지평선(2) - 기간제 교사 (0) | 2023.03.16 |
사건의 지평선(1) - 기면증 (0) | 2023.03.10 |
마이더스(3)-제안 (0) | 2023.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