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익은 밥에 재뿌리기'는 우리나라 5G를 빗대기 가장 좋은 말이 아닐까요? 아무런 쓸모 없는 전세계 최초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되지도 않는 서비스를 오픈 후 고객들에게 기존 4G인 LTE모델보다 10배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는 과장 광고에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게 하면서도 서비스품질은 최악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침내 주무부서인 방통위에서는 저속밴드FR1에 투자하고 고속밴드인 FR2에는 투자를 하지않은 통신3사에 주파수 할당 취소와 과징금을 물린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문제일까요? 사실 5G핸드폰이 접속하는 네트워크는 4G,5G FR1,5G FR2, 5G를 사용하는 고속WIFI, WIFI등 여러개의 망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골고루 설치되어 있지 않은 5G네트워크로 인해서 잦은 핸드OFF(망이 바뀌는 순간 데이트의 동기를 맞추기 위해 일순간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게 되는거죠. 그러다 보니 5G통화품질이나 네트워크품질 불만을 표하는 고객에게 4G요금제로 변경해주거나(이것도 강력한 항의를 표하는 고객들에게는 해줍니다. 비공식적으로 거의 다 해줍니다. 다만 강력한 의사표기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뿐입니다.) 환경설정 메뉴에 4G망으로만 접속기능을 사용할 것을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요금제는 5G무제한 요금제지만 실제로는 기능 좋은 4G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사실입니다. 위의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안정적인 LTE망에만 접속하므로 핸드오프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5G를 사용할 경우는 계속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변경되기 때문에 한강을 지나는 2호선 당산철교 구간 또는 지하와 지상이 바뀌는 모든 전철 구간에서 네트워크 단락이 발생합니다. LTE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일이 상위 레벨인 5G에서 발생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올때는 방법이 없었지만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를 조금 변경하면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리눅스나 유닉스 계열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엔지니어에게는 이미 늘리 퍼져 있는 본딩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본딩이란 여러 네트워크 카드를 하나로 보이는 일종의 가상네트워크를 만든 다음 하위레이어에서만 네트워크 단락이 발생하고 상위레이어에서는 끊김없이 넓은 네트워크 대역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5G는 5G FR1에 접속하고 있다가 FR2가 가능하면 FR2로 접속했다가 네트워크 품질이 나빠지면 LTE망으로 접속하면서 계속 연결을 유지합니다. 그때 마다 하드웨어인 모뎀이 계속 바뀌게 됩니다. 심지어 통신사 공개 WIFI망에 들어가면 이번엔 WIFI망에 접속합니다. 아직도 요금제에 묶인 네트워크 정책을 유지하느라 가장 요금이 적게 나오는 방법을 찾아 네트워크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LTE만 사용하게 설정한 고객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5G는 LTE보다 훨씬 떨어지는 네트워크 품질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인거죠? 스마트폰의 5G마크(우측 상단에 있는)는 계속 나타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합니다. 사실 한곳에 가만히 있어도 네트워크 품질은 좋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기지국에 최대 인원이 모인 경우 발생합니다. 딱 떠인 공간에서 조차 통신이 먹통이 될 때가 자주 발생합니다. 4G네트워크는 일본땅 대마도에서 통신이 되어서 감동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바다낚시를 간적이 있는데 서해바다 한가운데서 끊김없이 서비스가 되는 LTE서비스에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4G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소비자 불만을 제기한 분들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5G는 서비스 기초 개념 설계마저 의심이 들게하는 품질입니다. 5G FR1과 FR2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라면 고속밴드가 안된다는 사실조차 고객들은 모른체 살지 않았을까요? 5G FR1서비스 마저 서비스가 제대로 않되기에 고객들이 이 사기 행각을 발견할 수 있었지 않을까요. 사실 예전에 LTE초기에도 4G와 3G를 왔다 갔다 하는 네트워크 구성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5G는 애초에 두개의 밴드를 가지고 5G FR1만으로도 기존 LTE의 6배의 속도를 내므로 5G FR1만이라도 제대로 서비스가 됬다면 이런 문제가 되었을까요?그리고 5G가 안된다고 4G까지 내려가는 건 좀 너무 하지 않나요? 그기다가 WIFI망까지 내려 가게 되면 이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존의 방법을 답습하면 결국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언젠가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싸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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