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은희작가의 악귀 흥행으로 한국 전통귀신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화에 등장한 어둑신이는 악귀중 당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악귀는 귀자나 신자로 이름이 끝나지만 어둑신이는 이자로 이름이 끝난다. 이자는 주로 사람을 뜻하는 말에 붙는 글자다. 즉 어둑신이는 어두운 곳을 계속 보면 나오는 어둑신이라는 귀신과 사람을 뜻하는 이가 붙은 말인것이다. 즉 어둑신이는 귀신 그 자체로만 존재할 수 없고 사람이 같이 있어야 존재하는 귀신으로 어둑신에게 홀린 사람을 말하는 말인듯 하다.
주로 어둑신에게 영혼을 잡힌 사람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어둑신이 실제 존재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비 과학의 영역이다) 아마도 어둑신이는 우리 조상에게 비친 우울증 환우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우울증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감기와 같은 병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병이다. 중증으로 증세가 깊어질 경우 빠른 속도로 진전되며 결말은 자신을 해하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지금 디지니플러스의 악귀에서 나오는 어둑신이의 묘사와 상당히 비슷하다. 옛날에는 이런 병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고 우물에 의한 중금속 중독이나 광산의 우라늄,세슘 중독으로도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금이나 은,백금이 있는 곳에는 대부분 우라늄과 같은 방사선 물질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과 많았지만 현대에 와서야 그 위해성이 증명되어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에는 귀신을 보는 경우나 갑작스러운 병의 원인이 중금속 오염이나 방사선 피폭인 경우가 자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미이라 중 중금속 중독으로 사망한 경우가 상당히 많고 부자집 집안에 우물이 오염되어 집안이 몰살하고도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나중에서야 납이라 수은의 중독임이 밝혀 지는 경우도 많았다. 즉 납 중독으로 환영을 보고 귀신으로 생각하거나 집에 저주가 내린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들을 어둑신이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지금은 다른 사회적 원인으로 특히 청소년 시기나 갓 20대에서 우울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을 방치하면 잦칫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정신과를 이상하게 보지 말고 또 정신과 질환을 무슨 낙인처럼 생각해서도 안 될것이다. 그냥 가벼운 우울증은 어둑신이로 만들지 말고 일주일에 3일 이상이 우울한 기분이라면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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