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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샘 그리니까 김현수씨는 보람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실은 그녀에게 반했었습니다. 보람의 학력이나 집안 현재 사정따위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지금 한여자에게 무슨 짓을 하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인간은 서로를 만나면서 서로에게 새로운 인생의 길을 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삶이 서로 다른 종착역을 향해 갈때 인생의 중요한 만남은 서로의 위치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종착역이 바뀌는 큰 패러다임을 만나게 됩니다. 젊을 수록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어떤 순간보다 바로 눈앞에 그 사람이 소중하기에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는 거죠. 지금 현수씨가 딱 그렇습니다. 현수씨는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어 홀어머니와 둘이써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꿈꾸는 자식의 아내의 모습을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없는 환경에서 이제껏 한번도 어머니말을 어기지 않은 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날의 그 저녁식사가 그 둘을 완전히 다른 삶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그 둘의 비밀 사내 연애가 시작되었고 보람은 왜 이제것 인턴샘의 얼굴이 자신을 향해 눈부신 빛을 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어쩌면 그녀에게 그 환한 빛은 너무나 지나친 사치고 너무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현재의 아버지를 오버랩하여 현수씨에게 투영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2년간의 교재끝에 현수샘은 어머니에게 보람샘을 소개하려 합니다. 보람은 사실 어디를 가도 인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남 다른 꼼꼼한 성격에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병원의 보석이 었습니다. 그런 보람에게 비밀 연애란 자신들만 모르는 비밀연애인거죠. 두 빛나는 불빛을 못 알아 볼 사람이 어딨을까요? 첫 만남이 있고 현수씨의 어머니는 꽃처럼 예쁜 보람에게 첫 눈에 반해버립니다. 사실 그녀의 욕심이 없었다면 두 사람에게 고난과 시련은 없었을 것입니다. 보람의 직업이 병원의 임상 기사라는 것을 들은 그 순간부터 그녀의 욕심은 아름다운 불빛이자 순결한 꽃인 최고의 신부감을 볼 수 없게 눈을 가려 버렸습니다. 고민이 의심을 만들고 의심이 확신을 만들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무엇을 바란 것일까요? 그녀의 반대에 현수씨는 공중보건의를 지원하여고 그녀 곁을 떠납니다. 그 때쯤 보람에게는 예쁜 아기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오자 보람은 핑계를 대고 병원에 사직서를 냅니다. 하지만 병리과 과장님은 휴직처리를 하고 일년 후에는 병원으로 꼭 돌아오라 말합니다. 아버지에게는 이제것 있었던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보람이 아이를 놓을 때는 아버지가 보람의 곁을 지켰습니다. 정말 너무도 예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에게 손자는 그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딸이 미혼모라는 것은 아버지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일을 몇달을 쉬면서 아기를 봐주셨고 두 동생도 아기를 봐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람네 집에 경사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누구에게도 쉬 아이를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담배가 아이에게 해롭다며 그 오랜 세월을 보낸 담배도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끊었습니다. 벌써 휴직기간이 끝나고 보람이 병원에 돌아간 후에도 두 동생과 아버지는 서로 돌아가며 아이를 돌보았습니다. 그러나 보람네의 행복은 늘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공사장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보람형제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병원에 갔을 때는 누구나 잘생긴 아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모두들 궁금해했지만 과장님 외에는 아무도 진실을 몰랐습니다. 과장님도 보람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만 했습니다. 과장님은 입이 무거우신 분이라 다른 사람에게 함부러 말할 분이 아니었습니다. 현수씨는 그쯤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서울의 병원 레지던트 4년차 자리로 옮겼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어머니와 연을 끊을 기세지만 어떻게 보면 현수씨는 책임감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소중한 보람도 한순간에 같이 버린셈이니 말입니다. 현수씨의 어머니는 애가 탑니다. 어쩔 수 없이 보람을 찾아 왔습니다. 그 때 병원에서 보람에게 네 다섯쌀 정도의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람의 장례식장에 왔던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일 겁니다. 현수씨 어머니는 현수씨의 소식을 물었지만 이 병원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보람 또한 마찬가지였죠. 보람은 현수씨를 잊은지 오래라고 말합니다. 이 때 현수씨의 어머니는 보람의 아이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보람은 당돌하게 현수씨의 아이가 맞다는 이야기와 현수씨와는 결혼도 하지 않은 사이이므로 현수씨에게 아무런 친권이 없으며 그것은 현수씨 어머니에게도 맞찬가지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수씨 어머니에게 갑자기 닭 쫓던 개가 된 기분이고 정신이 멍했습니다. 5년전 그녀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만든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떠나간 버스 같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한줄기 눈물이 흘렀지만 왜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홀로 남겨진 집에서 몇일을 혼자 알아 누었습니다. 마치 사랑의 열병 같았습니다. 모든게 자업자득입니다. 보람씨는 아이를 끼우기 위해서는 병원에 계속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의 계약직 병리기사 자리를 알아 보았습니다. 소속은 대형병원이지만 보험사에서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 의례가 들어오면 보험가입자의 건강검진을 대신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수입이 꽤 솔솔하고 시간이 잘 보장되어 아이를 케어 하기는 좋았습니다. 그 때쯤 정직씨도 서울의 선배님 회사에 가게 되어 이젠 아이를 보는게 보통 힘들지 않습니다. 이 참에 상식과 함께 서울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상식은 이제 겨우 신입 꼬리를 땐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입니다. 아무래도 서울로 가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누나 집과는 가깝지만 따로 살고 싶었습니다. 보람은 그런 동생을 이해해주었습니다. 상식에 집을 구하는데 보땜도 주었습니다. 하루는 서울의 대형병원에 의사선생님들이 대거 보험 가입을 하셨나 봅니다. 병원의 직원들이 전원 출동입니다. 병원에 건강검진이라니 참 우스운 이야기지만 모두들 정신이 없습니다. 일을 겨우 마친 보람앞에 거대한 그림자 하나가 서 있습니다. 너무나 오래 잊고 있던 얼굴이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절대로 아는체도 안하고 쌀쌀맞게 하겠다는 다짐은 어디론가 사리지고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눈물은 계속해서 흐러고 있었습니다. 현수씨였습니다. 화락 안는 현수씨를 뿌리치고 외쳤습니다. "당신 얼마나 무책임한 사람인지 알아" 보람의 말에 그녀의 앞에 무릎꿇고 앉아 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우는 사람에게서 그때의 빛이 보입니다. 그때의 보람은 이제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 빛의 무게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 빛은 계속 빛났고 보람도 그 빛을 껴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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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씨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꽤 인지도가 있습니다. 지방의 음대에 학생을 교수하기도 하고 가끔 독주회와 지방시향가 공연도 하는 등 그나마 국내에서는 톱스타입니다. 남편은 그러니까 전남편은 첼리스트였습니다. 서울의 유명 음대를 같이 다닌 학교의 유명한 CC였습니다.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고 파리 유학도 같이 갔습니다. 유학을 가기 전 남편 쪽에서 제의가 있어서 그러니까 시어머니의 권유로 먼저 결혼을 했습니다. 파리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달랐고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기타를 위해서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그의 남편을 위해서 프랑스로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남편의 공부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겨우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정현 씨와는 달리 남편을 부르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때쯤 정현 씨에게는 귀여워 애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때는 서울 모교에서 부교수 제의가 있어서 그는 욕심을 내서 모교에 교수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유학에 대한 학습효과입니다. 유학 때 포기한 정현 씨의 꿈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어느 이상이 되면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절벽을 만납니다. 지금 남편의 상태가 꼭 그랬습니다. 남편은 먼 지방의 시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남편 집안에서는 말이 많았지만 결과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주말 부부가 되었지만 모든 육아의 짐은 올곧이 정현 씨에게 맞겨졌습니다. 정현씨의 친정도 어느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었고 또 정현씨의 어머니는 손녀를 너무 나도 이뻐하셔서 주 오일을 정현씨의 집에서 계셨고 일을 도와주시는 이모님도 구해 주셔서 육아가 완전히 힘든건 아니지만 밤에 애기에게 수유를 하는 것은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생활의 리듬이 다 깨져 있었지만 그나마 학교에 있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학부 시절도 그랬지만 이 맘때의 학교 교단가 창가에 비치는 햇쌀은 정현씨를 너무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것은 이미 오래 전 입니다. 주말 부부로 지내는 동안 남편은 지방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서울로 오면 거의 잠만 자고 애기에게도 크게 관심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오면 남편은 지방행 기차에 몸을 실습니다. 남편을 기차역까지 배웅하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외도하는 남편을 상상했지만 그렇게 어떤 감정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연습을 하는데 악보에 오선들이 춤을 춥니다. 음표들도 오선을 떠나 자유롭게 날아 다닙니다.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밌는 광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지금 지친 육아로 잠시 낮잠을 자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현실이었습니다. 음표를 따라 연주를 하다가 화음이 맞지 않는 음이라고 생각이든 음을 피하려다 다른 음을 급히 눌렀습니다. 그리고는 움직이는 악보를 꼼작 못하게 체포라도 하려는 듯이 손가락으로 그 마디를 짚었습니다. 아까는 미쳐 못봤지만 그 음에는 '샾'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금전에 음도 썩였을 때 아주 풍부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연필로 조그맣게 악보에 그렸습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 역으로 갈때 정현씨는 이제 껏 참았던 말을 했습니다. "언제부터에요?" 남편은 무슨 소리냐는 듯한 모습으로 그녀를 쳐다 보았습니다. 한참의 침묵이 흐른 뒤 남편은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정현씨에게 물었습니다.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정현씨는 속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말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조용히 차문을 열고 내렸습니다. 정현씨 또한 말없이 트렁크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차문으로 서류 봉투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남편이 말없이 서류 봉투를 받자 정현씨는 말없이 차를 돌렸습니다. 근데 기분은 하나도 슬프지 않은데 눈물이 의지와 상관없이 흘렀습니다.울음을 소리내지는 않았지만 눈물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지만 남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문자가 왔습니다. 남편이 합의 이혼서류를 법원에 접수했다는 문자였습니다. 학교 레슨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또 그때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악보가 춤추는 것은 신기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 친구 남편이 하는 좀 큰 안과를 찾아 갔습니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안약을 눈에 넣을 건데 하루 정도는 운전 같은 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때 정현씨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가 왔습니다. 뒤에서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사람처럼 잘 됐다며 오래 만에 집으로 가서 수다나 떨자고 합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검사가 진행되었고 잠시 후 정현씨는 다시 진료실로 왔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입니다" 정현씨는 처음 들어보는 병명에 "네?"라고 반문했습니다. 눈의 수정체가 카메라의 렌즈라면 망막은 카메라의 상이 매치는 곳인데 여기에 어떤 이유로 변형이 온것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설명했지만 무슨 말인지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의사선생님의 표정으로 뭔가 심각하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병은 빠르게 진행이 되어 여름이 지날 쯤에 이미 시력의 50%정도를 잃었습니다. 사물의 형태는 볼 수 있지만 빛이 없는 곳에서는 그것도 힘들었습니다. 시력을 거의 잃었을 때쯤 그래도 학교는 정현씨를 학교에 남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지방의 시향과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곡 정도를 연습했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악보를 볼 생각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력을 잃고 귀는 더 좋아 진것 같습니다. 연주회 당일입니다. 애기였던 딸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오늘은 딸이 정현씨의 눈과 지팡이가 되어 연주회 자리에 앉혀 주었습니다. 연주는 열린 음악회식으로 지휘자 선생님이 곡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휘자 선생님이 곡을 설명할때 주변의 술렁임을 눈치챌 수가 있었습니다. 두 곡을 마치고 마이크가 정현씨에게 왔습니다. 그래도 빛을 느낄 수 있어 빛이 밝게 빛나는 곳을 향해 인사를 하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케스트라 를 향해 "첼리스트분이 누구시죠?"라고 말을 하고는 관중들에게 박수를 능청스럽게 청했습니다. 그러자 첼리스트가 마지 못해서 자리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시력을 잃고 귀는 더 예민해졌습니다. 나는 그때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서 아무것도 가져가시지 않았습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것도 더 편해진 것 같아요. 시력을 잃고는 악보에 있는 노래들보다 더 풍성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까 첼리스트 분은 제가 연주를 틀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곡이 좀 어려워지면 첼로의 음이 너무 날까로워져서 웃음을 계속 참아야 했습니다" 첼로 소리가 들렸던 방향을 향해서 말했습니다. "나는 잘하고 있으니 당신이나 잘해주시겠어요" 관중에서 웃음소리가 떠져나왔습니다. 오늘 딸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아빠를 보는 날이었습니다. 딸이 어디쯤 안아 있는지 정현씨는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웃고 있는데 한 방향에서 소리를 죽인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현씨가 딸을 데려온 이유를 딸은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는 둘을 기다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정현씨의 엄마,아빠입니다. 엄마는 그날따라 눈물을 흘립니다. 정현씨는 딸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 들의 차가 사라지는 곳을 이젠 중년이 된 첼리스트가 말없이 보고 있었습니다. 정현씨 무리는 가을로 가고 있었지만 첼리스트는 겨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지만 두 사람은 가을로 겨울로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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